내시 김처선이 극 전반에 본격적으로 출연하며 재미를 더한다.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 20일 방송분에서는 김처선(오만석 분)이 내시부의 개혁을 주도하는 집회를 벌이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한다. 그 동안 삼능삼무(三能三無)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주인공 내시 김처선은 사랑하는 여인 소화(구혜선 분) 때문에 성인이 된 뒤 어렵게 내시가 되고 이후 임금 성종(고주원 분)이 못 잊어하는 소화와 다시 만나게 해주고 중전이 되는 데 걸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인수대비(전인화 분)를 찾아가 당당하게 소화의 누명을 풀기도 했고 할아버지인 노내시(신구 분)에게는 내시의 본분이 왕실을 보호하는 것인데 어찌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지위를 남용하느냐며 뼈있는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런 처선이 20일 방송에 이르러서는 내시부 개혁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게 된다. 노내시와 한명회(김종결 분), 정한수(안재모 분), 그리고 엄숙의(한소정 분)가 선왕인 예종의 독살과 관련해 판내시부사 조치겸의 연루의혹을 일부러 흘려 그를 곤경에 빠뜨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조치겸이 내시들을 모두 모와 놓고 내시부 개혁을 주장하며 내시부 개혁의 선봉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자 처선은 문소운, 최자치, 송개남, 홍귀남 등 정식내시들과 더불어 견습내시, 그리고 아이 내시들인 소환들을 상대로 “내시가 왕실을 지키지 못하면 내시로 살아갈 명분이 없다”며 개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이 와중에 정한수가 내시들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내자원까지 감찰에 들어가자 그를 찾아가서 “새로운 생명을 준 신성한 곳을 함부로 짓밟느냐. 이제껏 내자원 친구로 여겼던 마음을 지워버릴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내시 라이벌로서도 모습도 처음 공개하게 된다. 김용진 CP “이번에 내시부 개혁을 외치며 집회를 주도하는 처선의 역할을 기점으로 처선의 활약상과 더불어 내시들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