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김태술 맹활약' SK, 모비스 7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7.11.20 20: 48

시즌 중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팀간 대결서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7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경기서 에이스 방성윤(21득점, 5리바운드, 3도움)과 공수 조율을 완벽히 해낸 김태술(17득점, 7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7-69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SK는 9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지켰다. 1쿼터 홈팀 SK는 김태술과 트래비스 개리슨의 2대2 농구를 통해 확률 높은 득점 찬스를 만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뛸 수 있는 2쿼터서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오랫만에 출전한 이창수가 SK의 루키 김재환과 대등한 몸싸움을 벌이며 골밑에서 버텼고 외곽에서는 박구영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켜 2쿼터 2분을 남겨놓고 31-29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턴오버를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결국 함지훈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모비스가 전반을 35-33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3쿼터 초반 SK는 개리슨과 이병석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근소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그리고 SK는 골밑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수비가 살아나며 모비스의 추격을 봉쇄했고 3쿼터 5분께 47-35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방성윤이 골밑 돌파와 함께 3점포를 작렬하며 모비스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결국 SK는 3쿼터서 30득점을 뽑아내며 63-50으로 크게 리드해 3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SK는 4쿼터서도 모비스를 가만두지 않았다. 특히 모비스는 경기 초반 3점포를 터트리며 홀로 공격을 이끌던 박구영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이날 SK의 이병석은 친정팀인 모비스를 상대로 10득점과 함께 3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철저한 수비를 통해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 20일 전적 ▲ 서울 학생체 서울 SK 87 (18-12 15-23 30-15 24-19) 69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3쿼터 SK 김태술이 모비스 골밑을 돌파하다 뒤에 들어오는 선수에게 노룩 패스를 하고 있다./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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