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이렇게 빨리 맞대결할 줄 몰랐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0 21: 36

"이렇게 빨리 맞대결할 줄 몰랐다".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친정팀을 7연패로 몰아넣는 데 숨은 공로자가 된 서울 SK의 이병석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맞대결이 이렇게 빨리 펼쳐질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뗀 후 "모비스의 플레이를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전 감독님께서 (김)효범이에 대한 수비를 맡으라는 주문을 하셨다"며 "공격 방향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병석은 "오랫동안 모비스에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지만 SK의 팀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이제는 팀을 옮기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모비스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이병석은 "모비스가 어려운 사정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이 경기에 뛰었다"며 "SK에서는 본래의 수비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늘었다. 운동선수는 경기에 나설 때 가장 기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김태술은 "(이)병석이 형이 모비스의 수비에 대해 도움 수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초반 공격에 집중하는 바람에 공이 원활하게 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3쿼터 이후 (방)성윤이 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나의 득점보다는 팀원들에게 많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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