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또 왼쪽 풀백 영입설...이영표마저?
OSEN 기자
발행 2007.11.21 07: 50

마틴 욜이 떠나고,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가 또 한 명의 왼쪽 풀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 '더 피플'은 토튼햄이 전통의 라이벌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왼쪽 풀백 아르망 트라오레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망 트라오레는 18세의 신예로 이번 시즌 칼링컵 경기에 출전한 바 있고,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될 정도로 아르센 웽거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 이밖에도 토튼햄은 각각 프랑스 국적의 아부 디아비와 브라질 출신의 데니우손 등 미드필드 보강도 함께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국내 축구팬들은 아무래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이영표(30)와 포지션이 겹치는 트라오레의 영입설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이미 토튼햄에는 왼쪽 수비 자원으로 이영표를 비롯해 개러스 베일과 베누아 아수-에코토 등 3명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트라오레가 선수단에 합류할 경우, 누군가는 '정리 해고'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베일과 아수-에코토 모두 부상 후유증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리그 및 UEFA컵 경기를 모두 치르며 활약을 거듭하고 있는 이영표지만 전 사령탑 마틴 욜 감독과 똑같은 행보가 걱정스럽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베일의 경우, 미드필드진 왼쪽 날개로 포진시킬 수 있는 데다 몇 차례 시험 가동을 통해 이영표와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그간 활약이 미미했던 에코토에게 화살이 꽂힐 확률이 높다. 부상(박지성)과 동반 부진(이동국, 설기현)속에 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분전 중인 이영표. 당장 신예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한다고 당장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결코 유쾌한 소식은 아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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