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 탐 롱안과 비겨...브라질 팀과 4강전
OSEN 기자
발행 2007.11.21 08: 07

대전 시티즌이 베트남 V리그 강호 동 탐 롱안과 득점없이 비겨 2007 넘버원 컵 BTV 대회 예선 라운드를 2승 1무(승점 7)로 마감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베트남 빈둥성 빈둥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B조 예선 동 탐 롱안과의 맞대결에서 대전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해 아쉽게 0-0으로 비겼다. 앞서 열린 홍 안 기아 라이(베트남), 다롄 스더(중국)을 연달아 제압, 2연승으로 일찌감치 4강행을 결정지었던 대전은 이날 브라질 공격수 슈바와 수비수 김형일 등 주력 여럿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동 탐 롱안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준우승팀 성남 일화와 격돌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클럽. 대전은 전반까지 일방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며 동 탐 롱안을 압도했으나 후반 중반 이후 갑작스런 체력 저하를 보이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최종 스코어는 0-0. 이로써 2승 1무, 조 2위의 성적으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 대전은 오는 22일 오후 6시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브라질의 마츠바라와 결승행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호 감독은 "동 탐 롱안이 의외로 강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면서 "4강 상대가 마츠바라로 결정됐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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