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물량 공세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 이번에는 미드필더 영입을 놓고 아스날과 한판 붙게 생겼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타블로이드 언론 '더 선'은 첼시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2)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전으로서 오는 22일 런던 뉴 웸블리 구장에서 펼쳐질 잉글랜드와 2008 유럽선수권 예선 마지막 경기에도 출전이 유력한 모드리치는 공수 전개에 능한 플레이메이커. 탁월한 중거리 슈팅 능력과 패스웍이 뛰어나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각지의 명문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드리치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첼시 외에도 또 있다. 바로 첼시의 앙숙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 '더 선'은 아스날 역시 모드릭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첼시와 약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해 뒀다고 밝혔다. 영입 전쟁이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몸값이 뛰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편 이에 앞서 첼시는 최근 선수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와도 볼튼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골게터 니콜라 아넬카 영입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이적 시장이 재개장되는 내년 1월 아넬카가 볼튼을 떠날 게 유력하다면서 새로운 클럽은 첼시나 맨시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거론 중인 아넬카의 몸값은 1500만 파운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아브람 그랜트 신임 감독 체제로 돌아선 첼시가 모드릭과 아넬카 모두를 장바구니속에 담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둘 모두를 놓쳐버리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