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국내 여심 사로잡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1 09: 28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가 국내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성별 예매비율을 살펴보면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은 각각 63%, 37%로 여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인터파크에서도 여성이 60.2%로 39.8%인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화의 주 관객층이자 입소문의 좌우하는 여성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단순히 여성관객이 많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재관람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색, 계’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탕웨이의 열연과 여전히 매혹적인 양조위의 눈빛, 탁월한 심리묘사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안 감독의 연출력으로 강한 여운을 남긴다는 것이 관객들의 주된 평가다. 또 ‘무삭제 개봉’이라는 말 때문에 단순히 야해서 화제가 된 영화를 관람했다고 해도 관람 후에는 ‘대단히 많은 것을 내표한 걸작’으로 인정하고 있어 화제성과 작품성이 조화를 이룬 것도 여성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일 개봉한 ‘색, 계’는 개봉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관객수를 유지하며 절찬 상영중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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