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정신차릴' 방법은 승리뿐이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1 09: 43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베이징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무색무취의 졸전을 펼치며 '정신차려 한국!'이라는 말을 들은 대표팀은 최근 국내 입국 후 갈 짓자 행보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대결은 절대로 질 수 없는 한판이다. 3승2무 승점 11점으로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날 상대인 3승1무1패 승점 10점의 바레인에 간신히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대표팀은 경기가 열릴 안산에서 19일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거듭하는 등 승리의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화 감독은 20일 훈련이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는 미드필드 진영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며 "바레인과 경기서는 꼭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한 승리의 의지를 나타냈다.
물론 무승부만 기록해도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6회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되지만 또 무기력한 경기를 보인다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기성용의 깜짝 발언으로 올림픽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가운데 만약 개선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 의심될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성용 등이 팬들의 따끔한 일침에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