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민완 유격수 지미 롤린스(29)가 생애 최초로 MVP에 뽑혔다. 롤린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총 353점(1위 16표)을 얻어 맷 홀리데이(콜로라도, 336점)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롤린스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6리 30홈런 94타점 4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루타 38개 3루타 11개로 메이저리그 4번째 20(홈런)-20(도루)-20(2루타)-20(3루타) 클럽에 가입했다. 롤린스에 앞서 윌리 메이스, 프랭크 슐츠, 커티스 그랜더슨이 진기록의 주인공이었다. 139득점과 장타 88개는 올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최다 기록이었으며 또 716타수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기도 하다. 롤린스의 활약은 시즌 최종전서 특히 빛났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뉴욕 메츠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필라델피아는 워싱턴을 6-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롤린스는 당시 3루타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000년 데뷔한 뒤 필라델피아에서만 8시즌을 보낸 롤린스는 유격수로서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발, 정교함, 장타력을 두로 보유했다. 통산 타율 2할7푼7리 114홈런 485타점 도루 248개로 현역 1번 타자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표 결과 3위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 프린스 필더(밀워키, 284점) 4위에는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 182점)가 차지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