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Tell Me'의 인기 폭발과 함께 '텔미춤'이 큰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역대 가요계를 돌이켜보면 노래와 더불어 춤이 이슈를 모았던 적이 많았다. 이에 음악사이트 쥬크온(www.jukeon.com)이 가요계 역대 히트춤과 노래를 총정리해 주위의 이목을 끈다. '텔미춤'은 80년대 레트로 시대의 음악을 접목해 어렵지 않으면서도 복고적인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춤은 과거 8,90년대 시절에 많았다. 이후 브레이크 댄스나 디스코가 유행하고 힙합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춤과 댄스음악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80년대 대표적인 춤을 살펴보면 '어젯밤 이야기'로 대표되는 '소방차춤', '널 그리며'를 통해 크게 유행했던 박남정의 'ㄱㄴ춤', '인디언 인형처럼'으로 유행했던 나미와 붐붐의 '토끼춤', '리듬속의 그춤을'로 데뷔한 섹시 여성가수 김완선의 '웨이브춤' 등 이었다. 90년대로 가보자.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심신이 유행시킨 '권총춤', '그녀를 만나기 100m전'의 주인공 이상우의 귀여운 '피노키오춤', 국내 힙합의 선두주자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에 그대'에서 보여준 '고고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작 '난 알아요'의 '회오리춤'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날개 잃은 천사'로 모든 국군장병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룰라의 '엉덩이춤', '캔디'에서 보여준 아이돌의 원조 H.O.T.의 '망치춤', DJ DOC의 'DOC와 춤을'에서 유행한 '관광버스춤', 80년대 복고스타일을 완벽하게 재연한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와 ‘수영춤’, 테크노 댄스곡 '와'로 이정현의 '부채춤' 등 역시 90년대를 강타했던 대표적인 춤들이다. 2000년대 이후 댄스음악은 어떨까. '텔미춤'의 창시자인 박진영을 비롯해 채연, 이효리, 쥬얼리, 세븐, 비, 원더걸스 등 타고난 춤꾼들이 가세하며 다양한 춤들을 선보였다. 채연의 ‘나나나춤’을 비롯, 이효리의 ‘시계태엽춤’, 최근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비의 '마귀춤’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제는 노래뿐만이 아니라 춤의 인기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시대다. 또 앞으로 어떤 댄스가 유행을 몰고올지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yu@osen.co.kr 시대별 대표 노래와 춤. /쥬크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