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현지에 도착, 발 빠른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는 20일 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의 보조연습장에서 1시간 30분 가량 개인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김연아와 동행한 매니지먼트사 IB 스포츠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숙소인 코스모스호텔 내 휘트니스센터에서 1시간 가량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현지적응을 위한 첫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코딩카 빙상장 보조연습장에서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나섰다. 김연아는 스케이팅 훈련에서 스텝, 스핀, 점프를 차례로 연습했고 특히 중국컵 그랑프리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던 스텝 연기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인 '박쥐'와 통프로그램인 '미스 사이공'을 음악에 맞춰 한 차례씩 연기하면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21일 한 차례 비공식 개인훈련을 한 뒤 22일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공식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김연아는 23일 쇼트프로그램, 24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갖는다. 한편 김연아를 비롯해 여자싱글의 나카노 유카리(일본)와 남자싱글의 조니 웨어(미국) 등이 속속 모스크바에 도착하면서 피겨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