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다르빗슈 발언에 "만만하게 보면 잡아야죠"
OSEN 기자
발행 2007.11.21 14: 00

"만만하게 보면 잡아야죠". 21일 대표팀과 상비군의 평가전이 열린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구장. 김동주(31, 두산)와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 질 이대호(25, 롯데)는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일본 선발로 유력한 다르빗슈 유(21, 니혼햄)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불방망이로 격파할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15승 5패(방어율 1.82)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MVP에 오른 다르빗슈는 최근 한국 대표팀의 비디오 분석 자료를 본 뒤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평상시처럼 던지면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다르빗슈에 대해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구사한다"며 "공이 타자 앞에서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대호는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르빗슈의 존재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표정. "저는 원래 일본이나 미국 야구에 관심 없어요. 아는 선수라고 해봐야 데이빗 오르티스,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뿐"이라며 "이 정도면 많이 아는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이대호가 취재진에게 던진 한 마디가 압권이었다. "너무 안 좋게 쓰지 말아요. 걔들이 보면 마음 아프잖아요".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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