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신성' 자바 체임벌린(22)이 경기 도중 사용한 '모기약'이 포스트시즌 기념품 경매에 등장한다. AP통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체임벌린이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한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가 2007년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기념품 경매 목록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체임벌린은 지난달 6일 제이컵스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8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갑작스럽게 출현한 모기떼의 습격을 받아 난조를 보였다. 체임벌린은 8회말 수비를 마친 뒤 덕아웃에서 목과 얼굴 주위에 모기약을 뿌렸는데, 당시 사용한 스프레이가 이번 경매에 기념품으로 나온 것이다. 당시 체임벌린은 1-0으로 앞선 8회말 모기떼의 거센 공격에 집중력을 잃어 리드를 날렸고, 결국 양키스는 연장 11회말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끝내기 결승포를 허용해 패했다. 결과적으로 양키스가 1승3패로 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된 계기가 된 경기였다. 한편 매니 라미레스의 사인이 새겨진 베이스와 야구공, 제이슨 베리텍이 사인한 유니폼 상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선수들이 냉기를 이기기 위해 사용한 '핫팩' 등도 이번 경매 목록에 포함됐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