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슛을 적극적으로 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 이상민이 2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2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의 112-92 낙승을 이끌었다. 전반 4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상민은 3쿼터에만 3개 등 3점슛 5개를 후반에 집중적으로 꽂아넣으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이상민은 "(이)규섭이가 외곽에서 잡혔다. 그래서 외곽슛을 적극적으로 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뒤 "이것이 주효했다. 우리 팀에 가드진이 많아 공격에 치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 걱정을 하는 주위의 우려에 대해서 이상민은 "아직까지는 괜찮다. 오늘도 21분 정도 뛰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가드가 많다. 그만큼 힘들면 쉴 수 있다. 후반 들어 지치게 되면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력 유지를 위해 한약을 먹는다는 이상민은 "현재는 강혁과 내가 득점력이 떨어졌다. 앞으로 다른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넣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삼성이 나아갈 방향도 언급했다. 한편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의 "심판이 이상민을 도왔다"는 말에 대해 "외곽슛만 성공시켰는데"라고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또한 이상민은 "심판 판정이 왔다갔다 해서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