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답답하게' 6연속 올림픽행
OSEN 기자
발행 2007.11.21 21: 56

6연속 올림픽 진출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답답한 경기는 여전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B조 바레인과 최종전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3승3무 승점 12점으로 3승2무1패 승점11점인 조 2위 바레인을 따돌리고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6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초반부터 바레인을 강하게 몰아쳤다. 박주영과 서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전반 2분 박주영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바레인 수비를 절묘하게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승용을 통한 오른쪽 돌파로 경기를 풀어가는 대표팀. 크로스를 올리며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번번이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대표팀. 또, 전반 8분과 15분에 이근호와 박주영이 귀중한 헤딩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B조 2위인 바레인도 득점을 올리기 위해 공격 위주의 전술로 한국을 괴롭혔다. 이날 경기서 꼭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바레인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이후 대표팀은 김승용의 오른쪽 돌파 외에도 이근호가 상대 왼쪽진영에서 강한 투지를 나타내며 득점 기회를 엿보았다. 대표팀은 전반 34분 박주영이 서동현에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동현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상대 수비가 걷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버렸다.
후반서 공세를 편 쪽은 바레인이었다. 후반 3분 바레인 파타디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서 수비에 집중했던 바레인은 후반서 판이한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이에 당황한 대표팀은 서동현이 옐로카드를 받는 등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대표팀은 수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7분에 서동현이 문전 앞에서 멋진 논스톱 볼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그리고 18분에 이근호가 아크 왼쪽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레인은 후반 24분 공격수인 알 다켈을 교체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바레인은 대표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후 양 팀은 지리한 공방을 계속했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2분 김근환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무득점 무승부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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