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마무리가 실속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1 22: 08

마무리가 아쉬웠다.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올림픽팀은 주구장창 공격을 감행했으나 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바레인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박주영의 오른발 터닝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용과 이근호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계속 파고들었다. 중앙에 위치한 기성용과 오장은은 그런 그들에게 패스를 찔어줌과 동시에 공간을 커버했다. 실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공격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의 마무리 슈팅은 번번이 빗나갔다. 서동현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고 박주영도 수비수들에게 걸리고 말았다. 특히 전반 33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서 슈팅이 늦어 수비수의 태클에 걸린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10분에는 박주영이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잡아 골키퍼와 맞섰으나 트래핑이 길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아쉬움은 컸다. 19일과 20일 안산에서 가진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은 세트 피스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으나 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가 탄탄해 한국의 공격 루트가 막히는 모습이었다. 이날 한국은 분명 지난 두 경기에 비해서는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고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앞으로 본선에서 만날 상대를 생각했을 때 답답했던 마무리 능력은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bbadagun@osen.co.kr 전반 서동현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서 슛하는 순간 수비수가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안산=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