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가 된 붉은악마의 이례적인 태극기 응원
OSEN 기자
발행 2007.11.21 22: 12

'안산에 등장한 2개의 태극기'. 붉은악마는 한국과 바레인의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이례적으로 2개의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었다. 자신들의 자리인 N석에서 하나, E석에서 하나를 올린 것이다. 붉은악마가 이렇게 2개의 태극기를 올린 것은 침체에 빠진 공격력이 이날 경기에서 터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시였던 것. 이날 응원을 담당한 이재덕(27, 회사원) 씨는 "그동안 골 가뭄에 시달리던 올림픽팀이 오늘은 2골 이상을 넣으라는 심정으로 2개의 태극기를 펼쳤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붉은악마의 이같은 바람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올림픽팀은 시종 일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붉은악마는 올림픽팀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bbadagun@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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