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2-3 역전패로 탈락, 러시아 본선행
OSEN 기자
발행 2007.11.22 07: 00

후반 32분 코라니치의 패스를 받은 믈라덴 페트리치가 왼발 슈팅을 날렸을 때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깊은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페트리치의 발을 떠난 공이 스콧 카슨 잉글랜드 골키퍼의 손을 지나며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기 때문. 이 골은 잉글랜드의 탈락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뉴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로 2008 E조 예선 최종일 경기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게 2-3으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러시아는 원정경기서 안도라를 1-0으로 꺾고 막판 뒤집기로 조 2위를 차지, 본선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에 터진 2골이 주효했다. 전반 8분 니코 크란차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을 스콧 카슨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실수하며 골을 내주었다. 6분 후 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비차 올리치가 에두아르도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을 성공시킨 것. 일찌감치 0-2로 뒤진 잉글랜드의 반격은 매서웠다. 후반 11분 프랑크 람파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골을 따라갔고 후반 20분 피터 크라우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것. 이로써 잉글랜드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교체해서 들어간 페트리치가 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 팬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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