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주전 골키퍼 최은성(35)에게 플레잉 코치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빈둥성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넘버원 컵 BTV 대회에 출전 중인 대전은 최근 최은성에게 다음 시즌부터 플레잉코치로 뛰어줄 것을 부탁했지만 선수 본인은 현역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을 이끌고 있는 김호 감독이 최은성에게 플레잉코치를 부탁한 것은 팀 내 최고참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갖춰 후배들을 잘 끌어주고 독려해줄 수 있다고 여긴 때문. 그러나 최은성이 아직은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다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대전도 더 이상 제안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올 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서 대단한 플레이를 과시하며 소속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킨 최은성은 해외 전지훈련을 겸해 열리고 있는 BTV컵에서도 거듭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김호 감독께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최은성이 워낙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