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을 통해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도 올림픽팀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설기현, 이영표 등도 올림픽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올림픽 예선을 치르면서도 새로운 예비 스타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같은 스타 발굴을 통해 올림픽팀은 결국 목표였던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루어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주전 골키퍼 정성룡(포항)이다. 정성룡은 최종예선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안정된 모습과 판단 능력을 보여주며 국가대표급으로 발돋움했다. 이운재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실상 대표팀에서 은퇴한 상황에서 김용대(광주)와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준에까지 오른 것이다.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남)로 이어지는 수비라인도 올림픽팀을 통해 단련됐다. 이들은 아시안컵에도 출전해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강민수의 경우 경험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가끔 연출하기도 하지만 점차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근호(대구)도 올림픽팀이 배출해낸 스타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올림픽팀에서도 이근호의 존재를 전혀 몰랐으나 이제는 전국민이 다 아는 스타로 성장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근호 역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bbadagun@osen.co.kr 정성룡-김진규-강민수-이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