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양준혁, "방송 섭외 많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2 08: 17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38) 선수가 스포츠선수로는 처음으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양준혁은 연예계 데뷔에 대한 의미심장한 멘트로 시선을 끌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서 양준혁은 MC 강호동이 출연 이유를 ‘혹시 연예계에 데뷔하려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대답하면서도 “맛도 좀 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사실 방송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신비주의 전략 때문에”라며 모호하게 말을 얼버무렸다. 또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팬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고민 타파도 할 겸...”이라며 연예계 데뷔가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지 않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준혁은 자신의 벨소리와 컬러링인 휘성의 ‘사랑은 맛있다♡’의 한 소절을 부르더니 “내가 잘 부르는 노래는 민요쪽이다”며 ‘까투리’를 멋지게 불렀다. 그러자 강호동이 “방송 데뷔를 곧 하시겠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양준혁의 연예계 데뷔는 빠른 시일 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말미에 양준혁은 자신의 꿈을 묻는 질문에 “야구를 떠나서 살 수 없다. 3000안타를 치고 싶다. 1000개를 치는데 7년이 걸렸고, 15년 동안 2000개의 안타를 쳤다. 앞으로 3~4년은 문제가 없겠지만 2~3년은 고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양준혁은 이날 방송에서 ‘2인자의 설움을 털어놓을 곳이 없다’는 고민을 들고 나와 무릎팍 도사로부터 ‘짧고 굵은 인생보다 길고 오래가라’는 해답을 들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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