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한류', 박지성이 주도?
OSEN 기자
발행 2007.11.22 09: 02

"박지성은 최고의 한국 선수죠. 전 아시아가 열광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아닐까 싶네요". 베트남에서도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기는 대단했다. 물론 그밖에도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동국(미들스브러) 설기현(풀햄) 등이 있지만 일단 박지성이었다. 현재 베트남 빈둥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넘버원 컵 BTV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현지인 지원 담당관은 박지성의 열렬한 팬이었다. 베트남 방송사 BTV에서 카메라 맨, 영어 통역관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이 담당관은 지난 4년 여간 축구 해설자로도 활동했다고 했다. 여기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을 해설했지만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게 이 담당관의 설명. 이 담당관은 "아시아 출신으로 남모를 차별과 아픔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클럽에 당당히 베스트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는 박지성의 모습이 부러웠고, 대단해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또한 이 담당관은 "베트남 어디를 가더라도 박지성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박지성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을 호치민이나 하노이 등에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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