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독존' 다르빗슈, "스트라이크 존도 무시"
OSEN 기자
발행 2007.11.22 09: 35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1·니혼햄)의 콧대가 하늘을 찌른다. 다르빗슈는 올림픽 예선전(12월 1~3일, 대만 타이중)을 앞두고 "상대 국가의 데이터 따윈 신경 안 쓴다", "타격 수준은 (한국보다) 일본 타자들이 낫다"라고 거듭 도발하더니 이번에는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무시하겠다"란 '제3탄'을 터뜨렸다. 다르빗슈는 22일 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나의) 스트라이크 존은 변하지 않는다. 시즌 때 하던대로 던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제경기는 구심들이 바깥쪽 스트라이존을 후하게 잡아주는 경향이 있어서 일본팀이 은근히 신경쓰고 있지만 다르빗슈는 '나는 예외'라고 오만함에 가까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22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격 예정인 다르빗슈는 "컨디션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르빗슈는 한국과 대만전 중 1경기에 필승 카드로 선발 등판이 확실시된다. 상대 국가도, 국제 심판의 판정도 '무시'하고 '마이 웨이'를 외치는 다르빗슈가 가공할 구위(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대만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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