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월드컵서 러시아에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11.22 13: 39

한국 남자 배구가 러시아에 완패했다. 유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러시아와 200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2라운드 첫번째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16-25 14-25 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연패와 함께 역대전적에서 러시아에 4승24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했다. 수준차가 확실했던 경기였다. 1세트부터 한국은 러시아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러시아 세터의 화려한 볼 배급에 한국은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그대로 강타를 허용하며 1세트를 16-25로 내주었다. 2세트서도 한국은 신예 박준범과 김학민이 활기찬 공격을 시도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높이를 이용한 러시아의 공격은 한국의 블로킹을 압도했고 14-25로 무너졌다. 3세트 초반 한국은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어 러시아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김학민은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4-4로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다. 또, 한국은 박준범, 김학민이 연속득점을 뽑아내며 3세트 중반 17-13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알렉산더 코르네프를 비롯한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3세트 마저 19-25로 내주며 3-0 완패를 당했다. 한편 한국은 23일 튀니지와 2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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