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징크스는 떨쳐냈다. 그러나 불안한 모습은 감출 수 없었다. '해외파' 류제국(24, 탬파베이)이 22일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민병헌의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잠재웠다. 2회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과 뜬 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류제국은 3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3루. 민병헌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준 류제국은 이대형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정근우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와 김동주-장성호의 연속 안타로 3회에만 3점을 내준 것. 4회 선두 타자 조인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진갑용과 김현수를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민병헌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조인성이 홈을 밟았다. 류제국은 5회 좌완 송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