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시즌 2관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리아스 감독은 22일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형제간의 대결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우승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나 전남이나 모두 우승할만한 자격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 얘기했다. 그는 "이제까지와 특별한 변화는 없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효과적인 경기를 하겠다" 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서도 양 팀 모두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트 플레이 외에도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며 필드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K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 지난 기쁨을 덮어놓고 남은 기간 집중력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며 K리그 우승으로 인한 정신력 해이를 경계했다. 선수들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리그와 컵대회를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K리그에서는 동시 우승팀이 없다고 들었다" 며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며 2관왕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대표팀 감독 자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나는 포항 감독이다.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 많이 들었는데 공식적인 애기가 아니다. 지금은 포항과 계약이 되어있고 결승전을 앞두고 다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며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국내 지도자가 하든 외국인이 하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며 "남은 대회에 맞는 지도자가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한국 감독들 중에서 대표팀을 맡을 감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전북과 성남의 예를 들기도 했다. 또한 파리아스 감독은 "한국 지도자들이 한국 선수들을 잘 아는 것이 큰 장점" 이라고 덧붙였다. FA컵 결승전은 오는 25일 오후 3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고 일주일 후인 다음달 2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