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도사’에 출연할 때는 아직 아닌 것 같다.” 한류스타 권상우(31)가 특유의 솔직함을 발산해 웃음을 줬다. 질문을 던질 때마다 ‘솔직히’라는 말을 달고 시작하는 그의 말은 폭소를 자아낼 만큼 재미있고 솔직했다. 권상우는 KBS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권계홍 연출)에서 못된 사랑을 하는 남자 강용기로 분한다. 그는 22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갖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일찍부터 그를 보기 위해 호텔 주변에는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팬들의 기대 속에 2년 여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상우는 MBC ‘슬픈연가’ 이후 2년 3개월여 안방극장을 떠나 있었던 동안 휴식기를 가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그는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쉬는 게 쉬는 건데 그렇게 쉰 적은 없다. 늘 방송 매체를 통해 오르락내리락 했다. 뭐 팬들에게는 잊혀 지지 않는 배우랄까?”라고 말했다. 그 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두고 한 말이다. 이어 “나라는 사람은 연기를 하면서 살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 밖에 없다. 그 외의 것은 나를 두고 생긴 말이기 때문에 그런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 밖에 없어서 연기를 보여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에는 현장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MBC ‘황금어장’의 화제의 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버라이어티를 좋아한다. 나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 내가 거기에 나가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못된 사랑’과 영화 ‘숙명’이 잘 되면 나갈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쉼표를 찍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한 권상우의 복귀작 ‘못된 사랑’은 12월 3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