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할 때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유승안 상비군 감독님의 지도로 많이 좋아졌다". 대표팀의 '호타준족' 민병헌이 22일 자체 평가전서 백팀의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당초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 격인 상비군에 선발된 민병헌은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으로 승격된 바 있다. 그동안 타격할 때 나쁜 버릇이 있었던 민병헌은 유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나쁜 타격 자세를 보완한 뒤 한 단계 발전했다. 특히 변화구 대처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민병헌의 설명. 올림픽 지역 예선전 공인구의 적응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 놓았다. 민병헌은 "생각보다 3~4m 가량 더 뻗어 나가는 것 같다"며 수비할 때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과 일본의 비디오 분석을 지켜본 민병헌은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올림픽 지역 예선전에서도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 계획. 이어 "내가 맡은 부분은 공격보다 수비와 베이스 러닝이다. 내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