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브라질 클럽에 승부차기 패…‘3, 4위전 밀려’
OSEN 기자
발행 2007.11.22 21: 45

K리그 대전 시티즌이 브라질 클럽 마츠바라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2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빈둥성 빈둥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 넘버원컵 BTV 대회 준결승에 나선 대전은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지고 말았다. 부산에서 트레이드한 박성호를 중심으로 좌우에 슈바, 브라질리아를 투입해 스리톱 공격진을 이룬 대전은 마츠바라와 90분 내내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17분 김용태의 로빙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한 대전은 김형일 주승진 민영기 등 수비진의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여러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전이 아쉬웠다. 대전은 후반 5분 브라질리아의 40m짜리 프리킥이 마츠바라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35분에도 브라질리아가 시도한 30m 프리킥마저 불발, 결국 득점없이 90분을 마쳤다. 연장전없이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 두 번째 키커로 나선 김형일과 네 번째 키커 박도현이 실축했지만 마츠바라도 4, 5번 키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6번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마츠바라의 키커가 골을 넣은 반면, 슈바의 킥이 빗나가면서 결국 대전은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3, 4위전은 오는 24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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