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대전 시티즌 김호 감독(63)이 승부차기 패배에 대한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빈둥성 빈둥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7 넘버원 컵 BTV 대회에 출전한 대전은 브라질 클럽 마츠바라에게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아직은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결과에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내용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과정을 불만스러워 했다. 실제로 대전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맞이하고도 마지막 한 끝이 부족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하루걸러 경기를 치르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다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쳐서 정상적인 공격을 펼칠 수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보완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승부차기 패배는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김 감독은 “페널티킥은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한다”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