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 "내 축구경력 중 가장 큰 오점"
OSEN 기자
발행 2007.11.23 08: 13

"내 축구 경력 중 가장 큰 오점을 남겼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뉴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로 2008 예선 마지막 경기서 크로아티아에 2-3으로 패해 예선 탈락과 함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피터 크라우치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23일 크라우치는 AFP 통신과 인터뷰서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우리가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며 "이것은 내 축구 경력에 가장 큰 오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잉글랜드는 먼저 두 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프랑크 람파드의 골과 후반 20분 데이빗 베컴의 크로스를 피터 크라우치가 기어코 동점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믈라덴 페트리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본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크라우치는 이날 경기서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한 스콧 카슨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A매치 경험이 단 2회밖에 없는 카슨은 크로아티아와 경기서 선발 출장해 전반 8분 만에 손에 기름을 바른 듯 '알까기'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크라우치는 "카슨도 굉장히 자책하고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부담감이 큰 경기서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골키퍼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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