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처음엔 권상우와 호흡 안 맞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3 09: 25

“처음에는 권상우와 티가 날 정도로 호흡이 안 맞았다.” 탤런트 이요원(27)이 권상우(31)와의 호흡이 의외로 잘 맞지 않았다고 솔직한 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요원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권계홍 연출)에서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여자 나인정을 연기한다. 권상우, 김성수와 연인 호흡을 맞춘다. 22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요원은 여전히 풋풋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요원은 상대배우 권상우와의 호흡이 잘 맞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티 나게 호흡이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호흡이 잘 맞을 거라 생각 했는데 처음 촬영 할 때 티 나게 호흡이 안 맞았다. 권상우와는 예전에 뮤직비디오를 같이 찍은 적이 있어서 김성수 보다 더 호흡이 잘 맞을 줄 알았는데 김성수는 여배우들을 정말 편하게 리드해 주는 편이라 오히려 급속도로 빨리 친해졌고 권상우와는 좀 어색했다. 그런데 주위에서 그걸 갖고 계속 놀리니까 더 어색해지는 면이 있었는데 앞으로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상우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내가 여배우들을 좀 어려워한다. 요원이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갈수록 친해지고 호흡이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멜로 라인이 형성이 안 돼서 그렇지 감이 좋다. 주변에서도 잘 맞을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요원은 마음껏 닭살 연기를 펼친다.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요원은 그 닭살스런 대사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상대배우 김성수가 “나 너에게 빠진 것 같아”라고 말하면 이요坪?“난 당신한테 빠진 게 아니라 빠져 죽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녀는 “대사 자체가 너무 닭살이다. 작가 언니가 소녀처럼 써줘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눈 딱 감고했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요원표 멜로 연기는 어떤 모습일지, 이 겨울 사극 열풍 속에 짙은 멜로 감성에 빠지고 싶은 시청자들을 얼마나 끌어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3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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