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44)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무리뉴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것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이끌던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주류 클럽으로 급부상시킨 뒤 지난 9월 아브람 그랜트 감독에게 지휘권을 물려주고 '야인'으로 되돌아간 무리뉴는 클럽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리뉴의 측근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클럽 축구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잉글랜드 FA는 지난 22일 긴급 회동을 열고, 2008 유럽선수권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었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을 경질시킨 뒤 후임자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무리뉴 감독을 후보자로 꼽은 가운데 또다른 대안으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전 레알마드리드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 포츠머스의 해리 레드넵, 레딩 FC의 스티브 코펠 감독이 떠올랐다. 크라우치, "내 축구경력 중 가장 큰 오점"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