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이 기피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로 2008 E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2-3으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경질되면서 많은 감독들이 신임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관심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유력한 후보 중 한명으로 떠올랐던 샘 앨러다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도 흥미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23일 앨러다이스 감독은 AFP 통신과 인터뷰서 "뉴캐슬의 감독직에 만족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는 큰 흥미가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2일 긴급 회동을 열고, 2008 유럽선수권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었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을 경질시킨 뒤 후임자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매클라렌 감독이 낙마한 후 파비오 카펠로, 해리 레드냅, 샘 앨러다이스, 마틴 오닐 등 전현직 감독에 대해 인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한 후보 2명이 빠지면서 혼선이 생기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감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 카펠로 감독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혹은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