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러시아 그랑프리 출전 '준비 끝'
OSEN 기자
발행 2007.11.23 10: 35

'피겨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지난 22일 오후 공식훈련을 끝으로 출전 준비를 마쳤다. 모스크바 현지에 있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 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가 22일 오후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실시된 대회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김연아는 '미스 사이공'을 배경 음악으로 45분 동안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했으며 경기장 빙질 적응과 실전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끝마쳤다. 김연아는 긴 여정과 시차 적응에 따른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듯 비록 두 차례 점프 실수를 했지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음을 나타냈다. 또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서 스텝과 스핀 기술이 점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게 채점됐던 것을 의식한 듯 스텝과 스핀 동작을 꼼꼼히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베아트리사 리앙(중국), 조에니 로세트(캐나다) 등과 함께 공식훈련에 나선 김연아는 점프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해낼 때마다 대회 관계자 및 참관단들로부터 간간이 박수 갈채를 받아 세계적인 피겨스타임을 새삼 확인했다. 공식훈련 후 인터뷰에서 "토론토와 중국, 한국을 거쳐 모스크바로 오는 오랜 여정과 시차로 인해 피로가 많이 쌓였다. 현재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라고 밝힌 김연아는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스핀과 스텝 동작 보완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대회 이후 스핀과 스텝 동작의 문제점을 충분히 분석했다. 집중적으로 연습해 작은 점수도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3일 오후 11시에 시작되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김연아는 출전 선수 세계랭킹에 따라 마지막에 연기를 하게 된다. 프리스케이팅은 24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되며 순번은 쇼트프로그램 성적 역순으로 배정된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첫날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24일 새벽 0시20분부터 1시 15분까지, 둘째날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4일 밤 9시 55분부터 10시 30분까지 SBS가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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