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챔프 1차전서 사상 첫 몰수게임승
OSEN 기자
발행 2007.11.23 17: 11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사상 초유의 몰수게임으로 끝났다.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수원시청의 경기서 김창겸 감독 포함 총 6명이 퇴장당한 수원시청이 몰수게임패(기록상 0-3)를 당했다. 전반 공세를 펼친 쪽은 수원시청. 6명의 공격수를 투입해 승리를 노린 수원시청은 전반 8분 오정석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전반 34분 현대미포조선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김영후가 상대 문전서 돌파를 시도할 때 수원의 이준영이 뒤에서 태클을 걸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때 수원시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를 시작했고 박희완을 시작으로 이수길 양종후 홍정민이 차례로 퇴장 당한 후 김창겸 감독마저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항의한 책임을 물어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현대미포조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에서 맞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시청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볼을 밖으로 차내며 항의의 표시로 경기를 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현대미포조선이 한 골을 넣어 2-1로 역전한 상태서 주심은 수원시청의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 정재운에게 옐로카드를 들었고 경고 누적으로 정재운도 퇴장 당하며 다섯 명째 퇴장 선수가 나와 한 팀에 선수가 6명만 남았을 경우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는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몰수게임이 됐다.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수원 시청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두 번째 경기는 오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