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임창정, 12월 극장가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11.23 17: 41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코믹연기의 달인 임창정이 12월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2월 13일 나란히 개봉하는 영화 ‘싸움’(한지승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과 ‘색즉시공 시즌2’(윤태윤 감독, 두사부필름 제작)가 바로 그것이다.
먼저 설경구는 ‘싸움’에서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올초 ‘그놈 목소리’에서 유괴당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힘들어했던 모습을 벗고 ‘싸움’에서 아주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소심남 상민 역을 맡았다. 극 중 상민은 ‘예민결벽과다집착형’인 성격에 여자의 마음은 눈곱만큼도 헤아릴 줄 모르는 캐릭터다. 상민의 소심하고 속좁은 모습에 과격하게 변해버린 아내 진아(김태희 분)와 벌이는 싸움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임창정은 ‘색즉시공 시즌2’를 통해 스스로 가장 자신이 있는 코믹한 캐릭터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과 섹시함을 무장한 ‘색즉시공 시즌2’에서 임창정은 순진하고 어수룩한 K-1 동아리부원 은식 역을 맡았다. 학교 최고의 킹카 경아(송지효 분)를 두고 있으나 스킨십조차 쉽지 않아 고민하는 고시생을 연기한다.
전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설경구와 가장 자신있는 코믹함으로 출사표를 낸 임창정의 맞대결의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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