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킬러' 이제동, 이재호 꺾고 스타리그 4강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7.11.23 19: 40

2006년 상반기 드래프트 동기생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제동(17, 르까프)과 이재호(17, MBC게임)의 스타리그 8강전 서전은 이제동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제동은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전 B조 1경기서 뮤탈리스크-스커지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저그전의 강자' 이재호를 누르고 생애 첫 4강 진출을 한걸음 남겨뒀다.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모아서 단숨에 이재호의 스타포트를 깨뜨리고 승리를 움켜쥔 이제동은 "경기 전 부담을 많이 가졌다. 아직 끝난것이 아니지만, 지금은 한결 홀가분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재호는 전형적인 '원 배럭 더블 커맨드' 빌드를 구사하는 저그전의 강자. 불리한 경기를 자주 승리하는 역전의 명수지만 이제동을 상대로 메카닉 전략을 구사하다 무릎을 꿇었다. "상대가 변칙전인 빌드를 준비했지만, 정찰 운이 좋아서 맞춰서 대처를 잘했다. 상대 전략에 잘 대처했던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무난한 경기 운영을 예상했지만 오버로드 정찰로 이재호 선수의 의도를 알수 있었다. 이재호 선수의 스타포트를 깨뜨리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오는 30일 생애 처음으로 야외 경기를 나가는 이제동은 긴장되지만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긴장될 것 같다. 야외 경기이지만, 부천 야외 투어도 오늘과 비슷할거라는 생각한다. 오늘 처럼 열심히 준비한다면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 남은 2, 3경기 맵이 저그에게 좋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페르소나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몽환은 전적상으로는 저그에게 좋지만, 테란에게 결코 나쁜 맵이 아니다. 남은 시간 상대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올라가겠다. 이번에도 이재호 선수와 비교를 많이 하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동은 "위메이드 이윤열 선수와 박성균 선수가 정말 열심히 연습을 도와줬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팀원들도 많은 관심과 함께 전략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 다음 경기도 꼭 이겨야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이기겠다"며 4강행에 대한 강한 열망을 밝혔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 1주차 A조 신희승(테란, 5시) 승 진영수(테란, 2시) B조 이재호(테란, 12시) 이제동(저그, 3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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