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깔끔하게 2-0으로 올라가겠다" 4강행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11.23 20: 13

"생각한대로 경기가 풀렸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생일날 라이벌인 '혁명가' 김택용에게 시원한 승리를 거둔 '본좌' 마재윤(20, CJ)은 얼굴은 오랜만에 흡족함이 가득했다.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8강전서 상대전적 1승 8패로 뒤지던 김택용을 상대로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로 승리를 거둔 마재윤은 "그동안 (김)택용이와 경기에서 한 번도 가난한 올인 운영을 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 점을 이용해서 가난하게 했는데, 김택용 선수도 그 점을 놓쳤던 것 같다"면서 "생각한대로 경기가 풀렸다. 상대 전적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생일이라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경기도 이겨서 깔끔하게 2-0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마재윤은 8강 첫 경기를 일반적인 히드라리스크 속도업그레이드가 아닌 사정거리 업그레이드 이후 극단적인 몰아치기 공격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지만 남은 2, 3경기에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1경기도 쉽지 않았다. 2, 3경기도 긴장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 김택용 선수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김택용 선수와 경기서 1경기를 이기고도 2,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진 기억이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마재윤은 "생일날 이겨서 다행이다. 좋은 선물도 받았고 팬들에게 승리라는 좋은 선물을 드린것 같아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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