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이영호 완파하며 무결점 테란전 능력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7.11.23 20: 52

'사령관' 송병구(19, 삼성전자)의 완벽한 테란전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일꾼을 대거 동반하며 들어온 상대의 거센 초반 공격도,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송병구는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전 D조 1경기서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가공할만한 테란전 능력으로 4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송병구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몽환 Ⅱ'는 지상 힘싸움으로는 못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캐리어 말고는 답이 없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테란으로 준비하면서 이영호 선수의 공격을 대비했다. 테란을 해보니깐 테란의 패턴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이영호의 강한 압박 공격에 다수의 일꾼과 앞마당에 타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송병구의 테란전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드라군과 일꾼을 동원해 벙커를 깨뜨리고 위기를 넘긴 송병구는 빠르게 캐리어를 생산해 이영호를 압박했다. "벙커가 지어지고 본진의 프로브를 더 빼면서 방어했지만, 워낙 잃어 지는줄 알았다. 스스로 자멸할뻔 했지만 테란을 해본 경험을 살려서 테란도 가난하다고 생각했다. 못막은 느낌이 들었지만 상대가 가난하다고 생각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캐리어가 한 마리 나오고, 상대 진출을 언덕에서 막았을때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송병구는 "8강에서 테란을 만났다는 자체로 4강을 갈 준비가 끝난 것"이라고 강하게 4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 "4강은 갈수 있다. 대진표를 볼때 반대쪽 두 명의 선수가 더 걱정이다. 이영호 선수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저 쪽에 포진한 두 명이 워낙 잘한다"라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지었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8강 1주차 A조 신희승(테란, 5시) 승 진영수(테란, 2시) B조 이재호(테란, 12시) 이제동(저그, 3시) 승. C조 김택용(프로토스, 7시) 마재윤(저그, 1시) 승. D조 이영호(테란, 5시)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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