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삼성을 꺾고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서 김주성(18득점, 5리바운드)을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동부는 홈경기 6연승과 함께 12승(2패)를 기록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서 양팀은 저조한 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동부는 김주성과 더글라스 렌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이후 동부는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이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오랫만에 출전한 손규완이 외곽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 2쿼터 6분경 35-22로 리드했다. 반면 삼성은 강혁이 2쿼터 후반에야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2쿼너 종료 직전 두 개의 가로채기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31-40으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서 삼성은 테런스 레더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또, 삼성은 5분40초경 이원수가 속공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49-42로 쫓아갔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을 통한 안정적인 공격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강대협이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려 59-53으로 3쿼터를 리드했다. 4쿼터 초반 삼성은 동부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감안,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레더가 이상민이 연결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동부는 4쿼터 5분45초경 렌이 삼성 레더의 파울을 유발해 5반칙 퇴장시키며 골밑에서 완전히 우위를 장악했다. 특히 김주성은 종료 직전 삼성 이규섭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만든 레이업 찬스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는 등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23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75 (19-11 21-20 19-20 15-14) 65 서울 삼성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