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스타 배우들의 말 말 말이 쏟아지는 청룡영화상. 올해도 2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제28회 시상식의 막을 올렸고 재치있는 위트로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윤계상-김하늘 커플 윤계상은 김하늘을 보며 “평범한 모습을 보다가 드레스를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까 남다르다. 예쁘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편안한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까 새롭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니엘 헤니(신인 남우상) 영화 ‘마이파더’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다니엘 헤니는 “아 떨려.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마이파더’를 함께 만들어주신 감독님 ‘I LOVE MAN’ 김영철 선생님 정말 아들처럼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준호 진행을 맡은 정준호는 “다니엘 헤니가 영어로 수상소감을 말하니까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는 것 같다”라며 “무슨 이야기인지 전달을 안 해도 되겠죠?(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려원(신인여우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정려원은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데 상까지 주고 박수까지 쳐주니까 너무 축복을 받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호-변정민-박시연 김상호는 “변정민과 박시연씨 사이에 있으니까 미녀와 야수 같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윤진-김하늘-손예진-전도연-박시연(베스트 드레서) 김윤진은 “베스트드레서로 뽑히고, 비행기 타고 온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처음으로 이렇게 짧은 것을 입어서 부끄럽다. 다 보는데 서있으니까 부끄럽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도연은 “많이 쑥스럽고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같다. 진선미를 기다리는”라고 말했다. 주진모-황정민-김태희-김아중(인기스타상) 탁재훈이 ‘미녀는 괴로워’의 한나 역이 실제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아중은 “나와의 타협도 해야 하겠고 의료진의 기술을 필요로 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황정민은 수상소감에 대해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신현준-탁재훈 탁재훈은 “권위 있는 자리에 매년 불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라며 “정준호의 깔끔한 진행 이 빛 났다. 신현준씨는 지난해에는 인기상을 탔는데 다시 축하 드린다. 그런데 올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crystal@osen.co.kr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입담을 과시한 탁재훈-신현준 커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