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OSEN 기자
발행 2007.11.23 21: 58

‘칸의 여왕’ 전도연이 제2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23일 오후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 상을 받으려고 연기한 것은 아닌데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이창동 감독이 있었다면 기뻐했을텐데”라고 아쉬워하며 “끝까지 나를 놓지 않았던 감독님과 슬플 때마다 곁에 있어줬던 송강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전도연은 “오늘이 남편 생일인데 바빠서 옆에서 있어주지 못했는데 늘 이해해준 남편에게도 이 상이 큰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 정준호가 남편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왜 이러세요”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여보, 사랑해”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영화 ‘밀양’에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여인 신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올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종상 특별상에 이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배우임을 증명했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