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의 한국인 수비수 이영표(30)가 이번 주말 펼쳐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토튼햄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는 소속팀 수비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여기서 토튼햄은 ‘라모스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도 여러 명의 수비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는 제하 기사를 통해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진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들리 킹과 아수-에코토의 무릎 부상이 여전하고, 발목을 다친 호샤와 가드너의 상태도 별 차도가 없는 것처럼 비쳐진다. 거스 포예트 코치는 발 부상에 시달리는 웨일즈 출신의 영건 개러스 베일의 사정도 이들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전했다. 후안데 라모스 신임 감독에겐 최악의 소식이지만 솔직히 이영표에게는 나쁜 뉴스가 아니다. 경쟁자들의 부상이 길어질수록 라모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 최근 토튼햄이 런던 지역 라이벌 아스날에서 프랑스 국적 왼쪽 수비수 아르망 트라오레(19)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돌며 위기에 처했던 이영표였지만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이번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토튼햄과 웨스트햄의 ‘해머스 더비’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런던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