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까지 '연막 전술'에 가세?. 베이징 올림픽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1·니혼햄)가 지난 2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격, 4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일본 매스컴은 저마다 다르빗슈의 피칭을 별도 기사로 취급, 높은 관심을 표시했지만 정작 아시아 예선에서 선발로 투입될 경기를 놓곤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는 '12월 3일 대만전 선발 유력'이라 보도한 반면 과 는 '한국전 등판 가능성'에 비중을 뒀다. 특히 은 '17일 세이부전, 23일 호주전에 이어 8일을 준비한 뒤 12월 2일 한국전 선발에 모든 준비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했다. 호시노 감독 이하 코치진이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유력 언론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결과적으로 한국과 대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한편 또 한 명의 잠재적 한국전 선발 후보인 좌완 나루세는 다르빗슈에 이어 던져 2이닝을 1피안 1볼넷 무실점 2삼진으로 막아냈다. 이외에 호시노 감독은 22~23일 호주와의 평가전 2연전을 통해 이와세-우에하라, 후지카와-우에하라의 마무리 조합 시험을 가동했다. 이에 미뤄 일본의 마무리는 우에하라가 확실시된다. 또한 미들맨으론 좌완 다카하시와 잠수함 와타나베의 포진이 유력하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최고 구속 151km로 구위 건재를 과시했지만 4피안타에 볼넷을 4개나 내줬다.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쓰던 것과 감촉이 다른 송진 가루가 컨트롤 난조의 원인이라 판단, 마운드에서 아예 묻히지 않고 투구할 방침을 시사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