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병 물색, 슈바 떠나고 브라질리아 남을 듯
OSEN 기자
발행 2007.11.24 08: 51

다음 시즌 용병 운용에 대한 대전 시티즌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됐다. 경남 FC 까보레와 함께 K리그의 특급 용병으로 명성을 떨친 데닐손의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이적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브라질리아와 슈바의 길은 각기 엇갈릴 전망이다. 일단 브라질리아는 잔류가 확실시 된다. 아직 계약기간이 1년이 남아있기 때문에 큰 사안이 없는 한 다음 시즌까지는 대전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슈바.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슈바는 잔류를 위해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시즌 후반기에만 8골을 넣었던 슈바는 현재 5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한 상태. 그러나 대전은 용병들의 몸값 상한선을 30만 달러로 정한 바 있어 잔류 여부는 미지수다. 베트남 빈둥에서 열린 BTV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호 감독은 귀국 후 슈바 측과 직접 대면할 예정. 슈바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김 감독은 지난 23일 “한방을 갖춘 선수”라며 “솔직히 브라질리아보다는 슈바의 기량이 월등히 높다”고 반드시 붙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슈바의 몸값을 원하는 만큼 인상해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 구단 이적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들과 브라질 등지에서 용병들을 물색 중이다. 김 감독은 “용병들을 모두 바꿀 수도 있다”고 전제하며 “약 5명 정도를 후보군에 올려놓은 뒤 상황에 따라 2~3명 정도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오는 11월 말 영국으로 출국해 약 3주간 머물며 미들스브러와 포츠머스 등지에서 축구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yoshike3@osen.co.kr 슈바-브라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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