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을 극대화하라!'.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1군 훈련에 복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훈련에 합류했으며 12월 말이면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칠 것" 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1월 초에 박지성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만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라이언 긱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의 신성 나니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나니는 특유의 운동량과 개인기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박지성이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장점은 바로 활동량과 성실한 플레이스타일. 얼마 전 맨유 팬사이트인 레드 카페가 실시한 '맨유 선수들이 마라톤을 한다면' 이라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체력과 활동량은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가진 박지성으로서는 지난 2시즌 동안 보여준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의 윤활유같은 플레이를 십분 보여줘야 한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나니처럼 개인기로 상대를 휘젓는 것보다는 공간을 이용하는 능력으로 맨유의 공흐름을 원할하게 했다. 또한 영양가 만점의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해 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런 모습에 지난 5월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환상적인 에너지와 스피드를 갖고 있다. 다양한 옵션을 주는 선수" 라며 극찬한 바 있다. 치열한 경쟁을 앞에 둔 박지성에게 남은 기간은 앞으로 한 달 여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