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릭 산드린(29, 202cm)이 몸 상태를 정확히 알리지 않은 채 입단,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빈 오웬스의 대체 선수로 모비스에 입단한 산드린은 지난 21일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후 모비스의 팀 훈련에 참가했다. 그러나 발목을 절뚝거리는 모습에 모비스 구단은 의구심을 갖게 됐고 그에게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게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 구단 관계자는 24일 "팀에 합류한 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 괜찮다는 말로 부상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피했고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산드린은 그동안 인대 파열로 인한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24일) 말을 바꾸어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고 이 때문에 철심을 심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결국 산드린은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서 벌어진 안양 KT&G와 경기에 결장했고 국내 무대 활약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귀화한 이동준(27, 오리온스)의 형으로 잘 알려졌던 산드린은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KBL행을 타진했으나 10개 구단 어디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귀화가 거론될 만큼 능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NBA 여름캠프에 초청될 만큼 뛰어난 탄력을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되어 국내 무대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0bird@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