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다시 프로리그 통산 다승 공동 1위로
OSEN 기자
발행 2007.11.24 17: 10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천재' 이윤열(23, 위메이드)이 다시 프로리그 다승 랭킹 1위 자리를 찾았다. 2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MBC게임전서 박지호를 누르고 팀의 3-1 완승을 견인한 이윤열은 통산 79승째를 거두면서 박정석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마크했다. 후기리그 4승째로(4패) 승률도 5할로 복귀했다. 이윤열은 다승 공동 1위로 올라간 것에 대해 "지금 (박)정석이형과 공동 1위인데 (임)요환이 형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요환이 형 파이팅이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내 자력으로 1위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의 상대 박지호는 에이스결정전 11연승을 비롯해 최근 4연승으로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던 난적. 하지만 이윤열은 비공식전을 포함해 4승 3패로 앞선 상대인 박지호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다. "박지호 선수와 엔트리가 결정났을때 많이 경험해 본 선수라서 어느정도 전략적인 부분에서 예상을 했다. 다크 템플러를 즐겨쓰는 선수인 박지호 선수가 이번 경기도 예상대로 다크템플러를 이용해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이어 그는 "정찰에서 박지호 선수의 사이버네스틱코어를 보고 다른 수를 예상했다. 몰래 멀티도 없고, 본진 정찰을 다시 갔을때 아무것도 없어 빠른 캐리어 예상했다"면서 "오히려 걸어서 다크템플러였다면 위험할 수 있었지만 셔틀-다크템플러라 시간을 벌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기리그 4승째를4패) 거뒀지만 예전 시즌에 비해 좀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윤열은 "컨디션은 계속 왔다갔다 한다. 좀 더 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팀의 후배인 박성균의 우승에 대해 그는 "자극을 많이 받았다. 박성균 선수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우승한 것"이라면서 "이번 우승을두고 박성균 선수가 제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말은 대상 선수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나도 후배들을 보면서 배운다"고 말했다. 이윤열의 다음 상대는 STX 진영수. 이윤열은 어려운 선수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노력으로 만들어진 선수라 무서운 선수다. 충분히 연습한다면 분위기 좋은 선수지만 이길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윤열은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열심히 한다면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까지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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