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만 가면 투수들 컨디션 좋아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7.11.24 17: 45

"따뜻한 곳에 와서 투수들의 컨디션이 더 떨어졌다. 대만으로 이동하면 좋아질 것이다". 김경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4일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구장에서 벌어진 마지막 평가전이 끝난 뒤 투수들의 난조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최근 주축 투수들의 연쇄 부진 속에 일본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류현진(20, 한화)이 이날 마운드에 올랐으나 5이닝 8피안타 6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한 것. "류현진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씻어줄 수 있는 좋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기 전 포수 박경완에게 안타를 맞더라도 직구로 리드하라고 주문했다. 직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류현진의 구위를 100%로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또한 김 감독은 오는 25일 훈련 때 이날 등판하지 않은 박찬호의 구위를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7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나기 전 송진우(41, 한화), 이승학(28, 두산), 이호준(31, SK), 강민호(22, 롯데) 등 4명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김 감독은 "(송)진우가 그동안 맏형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이호준은 손바닥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고 베테랑 포수 3명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강민호를 제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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